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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 요령과 별식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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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포도는 새콤한 맛과 단맛을 함께 갖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과실. 초가을의 입맛을 돋워주는 포도가 제철을 맞아 시장에 풍성하게 나와 있다. 종류 및 고르는 법·가격 등을 알아본다.

<종류>
▲「캠펠·열리」=흑자색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품종. 「유럽」종과 미국 종의 교배품종인 갑주 포도의 한 종류로 우리나라 시장의 80%이상을 점하고 있다. 껍질이 약간 두꺼우며 뽀얀 흰 가루가 덮여있고 맛은 달고 신 편. 「잼」·포도주를 담그는데 많이 이용된다. 1kg에 5백∼8백원.
▲「네오·마스카트」대표적인「유럽」종. 알이 굵고 긴듯한 청포도종류로 잘 익은 것은 유황백색을 띤다. 사향냄새가 약간 나는 것이 특징이며 껍질은 두껍고 탄력이 있다. 당분 함량도 많은 우수품종. 생식용뿐 아니라 향기가 강해 백포도주로 담그면 좋다. 3·75kg 3천5백원.
▲「마스카트·오브·알렉산드리아」=「이집트」산의 고급포도. 알이 크고 계란형이며 황청색을 띤다. 1kg 2천원. 포도주 담그는데 많이 쓰인다.
▲「델라웨어」=선홍색으로 씨가 없고 알맹이가 작은 포도. 단맛이 강해 인기이며 껍질이 얇아 그대로 먹기에 좋다. 「유럽」종과 미국 종의 교배종. 1kg 1천원.
▲「힘로드시들레스」씨 없는 청포도. 알맹이가 가장 작은 품종이며 껍질이 얇다. 「델라웨어」만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단맛이 더 강한 편. 조생종으로 8월 상순께부터 선을 보이고 있다. 1kg 1천2백원.
▲거봉=포도중에서 알맹이가 가장 큰 적자색 품종. 단맛이 강하면서도 신맛이 알맞게 혼합돼 우리나라 사람들 기호에 알맞다. 껍질은 두꺼우며 알맹이가 성글게 붙어있다.
3·75kg 4천5백원.
▲「알덴」=포도송이가 성글며 알맹이는 원형, 껍질이 두껍고 탄력성이 있어 터지지 않는다. 빛깔은 자흑색. 신맛이 적고 단맛이 강하다. 알맹이에 즙이 많은 편. 1kg 1천원.
▲「화이트·얼리」=알맹이가 잘고 성글게 붙어있는 청포도 종류. 단맛이 17%로 비교적 달며 향기가 있다. 3kg 2천5백원.

<고르는 법>
거봉이나 「델라웨어」는 너무 검은 것은 과육이 물러져서 오래됐다는 증거.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서 탄력성이 있는 것이 신선하고 오래된 것은 찌그러진다.
「화이트·얼리」「마스카트」등 청포도류는 누런색을 띠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거봉이나 「마스카트」「갬펠·얼리」의 표면에 붙어있는 하얀 가루는 균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이 가루가 붙어있어야 맛이 좋다.
알맹이의 크기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것이 영양분이 골고루 섭취된 것이다. 포도 꼭지는 푸를수록 신선하며 갈색으로 변색된 것은 오래된 것이다. 알맹이가 잘 떨어지는 것도 오래된 것.

<포도요리>
▲포도「요구르트」=포드「주스」와는 또 다른 맛이 나는 청량음료. ⓛ단맛이 강한 「델라웨어」나 거봉을 알알이 떼어낸다. ②소금물로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에 다시 한번 씻은 후 「믹서」에 간다. ③여기에 시판의 「요구르트」를 첨가해 먹는다.
▲포도「젤리」=①분말「젤라틴」10g을 3배의 물에 타서 4∼5분 둔다. ②포도「주스」(2「컵」분)를 끓이고 「레먼」즙을 넣는다. ③손을 넣어 뜨겁지 않을 정도로 식혀 「젤라틴」을 넣고 잘 섞는다. ④「컵」을 물로 적셔 ③을 넣고 냉장고에서 얼린다.

<이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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