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서봉수전」서 결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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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왕위」도전자로>
「왕위」도전자는「김인8단-서봉수5단싸움」에서 결판나게됐다. 21일 한국기원 특별 대국 실에서 벌어진 제13기 왕위전 도전자선발「리그」제21국에서 백을 든 서5단은 윤기현7단과 시종 팽팽한 대결 끝에 반면 백을 내면서 5집 반의 공제로 결승진출의「티킷」을 따냈다. 9월 중순으로 예정된 김8단-서5단의 결승은 두 기사가 한때「왕위」를 차지했던「국내최강」인데다 서로가『조훈현을 상대 할 사람은 나다』라고 우기는 터라 벌써부터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특히 김8단은 1기부터 7기까지「왕위」연패의 관록과 9기에서 하찬석6단에게 뺏겼던「타이틀」을 되찾는 집념을 보여왔다. 지난해 12기 왕위전에서는 조훈현 7단을 궁지로 몰아 한때「왕위」가 되는 것 같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래서 김8단은『도전자는 내가 꽤야한다』고 말한다.
한편 서5단의 의욕도 대단하다. 우선 그는 조「왕위」와「숙명의 라이벌」로 불린다.
나이부터 52년 생으로 동갑내기 조「왕위」가 일본에서 바둑수업을 한데 비해 서5단은 국내에서만 공부를 한「순 국산」.
거기다 김8단에게서 뺏은「왕위」를 조7단에게 되 뺏긴 서5단은 그래서『이번 기회는 놓칠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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