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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배춘희 할머니 별세…생존 피해자 54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나눔의 집’ 제공

위안부 피해 배춘희(91) 할머니가 8일 별세했다.

경기도 ‘나눔의 집’은 “배춘희 할머니가 8일 오전 5시쯤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밝혔다.

1923년 경북 성주서 태어난 배 할머니는 19살 때 친구집에 놀러갔다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정신대에 자원했다 중국 만주로 끌려갔다.

광복 후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적응을 못 해 일본으로 넘어가 아마추어 엔카(일본 대중가요) 가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1980년대 초 한국에 들어왔고, 1997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다.

수요 집회에도 매번 참석했으나 3년 전부터 건강 악화로 불참했다.

지난해 9월부터 거동이 불편해져 침상에서 생활했다.

배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생존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54명으로 줄어들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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