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배춘희(91) 할머니가 8일 별세했다.
경기도 ‘나눔의 집’은 “배춘희 할머니가 8일 오전 5시쯤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밝혔다.
1923년 경북 성주서 태어난 배 할머니는 19살 때 친구집에 놀러갔다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정신대에 자원했다 중국 만주로 끌려갔다.
광복 후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적응을 못 해 일본으로 넘어가 아마추어 엔카(일본 대중가요) 가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1980년대 초 한국에 들어왔고, 1997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다.
수요 집회에도 매번 참석했으나 3년 전부터 건강 악화로 불참했다.
지난해 9월부터 거동이 불편해져 침상에서 생활했다.
배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생존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54명으로 줄어들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