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천억원 삭감작업… 내년 예산 마무리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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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도 나라살림 예산안을 짜고 있는 경제기획원 예산국「팀」은 막바지 마무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예산국 1백여 직원들은 각 부처가 요구한 6조원 규모에서 4조5천억원으로 1조5천억 원 이상을 깎아 내리는 작업을 하느라 귀가시간은 보통 밤11시 반.
세출수요는 많은데 재원은 제한돼 있어 어쩔 수 없이 요구예산을 깎아야하는데 그 때마다 관련부처에서는 『예산국 사람들이 너무 인색하다』『사업의 중요성조차 모른다』고 빗발치는 항의를 해온다.
더구나 여당측에서는 총선 일정에 맞추어 예산안을 앞당겨 내도록 재촉, 더욱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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