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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 이 한 줄] 『함께 살아서 좋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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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귀가한 뒤 캄캄한 원룸을 밝히고 입 한번 벙긋하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일이 허다하다. (…) 그럴 때 셰어하우스는 고독감을 해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맨션 앞에 도착해 집을 올려다보면 전깃불이 켜진 방이 보이고 현관문을 열면 잡담을 나눌 수 있는 동거인이 “이제 오니?” 하고 맞아준다.” - 셰어하우스를 선택한 젊은이들의 이야기 『함께 살아서 좋아』 중에서. (아베 다마에·모하라 나오미 지음, 김윤수 옮김, 이지북, 244쪽, 1만3000원)

“여성이 열등함의 신화를 부수려면 분별의 숫돌에 칼날을 갈아 자신만의 진실의 칼을 지닐 필요가 있다. 여성에 관한 한 아주 많은 진실이 가부장적 신화 속에서 흐려졌기 때문에 여성들은 자신들의 앎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 새로운 스타일, 새로운 언어를 개발해야 한다. 여성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 - 융 심리학으로 읽는 여성 이야기 『여성 영웅의 탄생』 중에서. (모린 머독 지음, 고연수 옮김, 교양인, 360쪽, 1만5000원)

“사람이 시를 쓰는 이유는 마음을 숨겨둘 여백이 그곳에 많아서다. (…) 그리워한다는 것은 과거부터 미래까지를 한 사람의 일생 안에 담아두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워하면 할수록 마음의 우주가 팽창한다.” - 시인 림태주의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 중에서. (림태주 지음, 예담, 320쪽,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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