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비활동 조사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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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워싱턴·포스트」지는 25일 사설을 통해 미 하원은 18개월에 걸친 한국의 「로비」활동에 대한 조사를 거의 끝내려 하고 있지만 『이 사건을 밑바닥까지 파헤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포스트」지는 『만일 미 하원이 한국에 대한 경원뿐 아니라 군원까지 삭감했더라면 한국은 김동조씨를 내놓았을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가정은 좀 허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하원은 미국의 안보이익 때문에 한국에 대한 군원을 건드리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사실상 한국은 미 의회의 군원삭감을 환영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군원이 삭감될 경우 「카터」대통령의 주한미지상군 철수계획은 즉각 중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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