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기회 준 거 아니냐?" 질문에 '안철수의 남자' 광주 윤장현 대답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JTBC 선거 방송 캡처]

‘광주시장’ ‘윤장현’ ‘강운태’.

손석희 앵커가 전략 공천 논란에 휩싸인 윤장현 후보에게 “안철수에 기회 준 건 아니냐”는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4일 ‘JTBC 뉴스9’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나온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 앵커는 “저희가 듣기로는 오후 9시 쯤에 원래 당선 선언하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윤 후보는 “당선 소감은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승리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 광주 시민 여러분께서 하신 위대한 선택에 대한 결과라고 말씀 드린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그렇다면 윤장현 후보께서는 자신이 승리했다고 기정사실화하는 거냐”고 되물었고, 윤장현 후보는 “저의 승리라기보다는 역사의 고비마다 광주 시민들은 위대한 결단을 해주셨고 역사적으로 볼 때 옳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앵커는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만 여기 계신 분들이 윤장현 후보가 예뻐서라기보다는 안철수 후보에게 기회를 준 거라고 한다”며 윤장현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윤 후보가 “광주의 아픔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피하지 않고 함께해왔다”고 답하자, 손 앵커는 “그렇다면 기왕에 처음부터 경선을 거친다든지 방법을 취하는 게 낫지 않았냐. 전략 공천이 워낙 시끄러웠다.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냐”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윤 후보는 “저는 처음부터 경선 다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정치 현실에 있어서 새로운 후보가 새로운 정치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기존 정치 틀 안에 진입하는 게 광주에서 어려웠다. 광주 시민들이 많은 선택의 폭을 가지게 된 결과가 오늘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광주시장’ ‘윤장현’ ‘강운태’. [사진 JTBC 선거 방송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