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지역의 1급 지휘자로 각광받고 있는「베네쉘라」의「에드알도·란」 씨(39)가 지난9일 한국에 왔다. 선이 굵은 쾌활한 인상의「란」씨는 남미의 지휘자로서는 최초로 15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 시향 연주회를 지휘.
『다섯 차례 시 향과 연습을 했는데 교향악단의 소리도 좋고 또 연주 장이 아주 훌륭해서 좋은 연주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낙천적인 남미인 답 게 쾌활한 목소리로 얘기한다.
그는「빈·아카데미」와「파리」음악「콘설바토리」에서「피아노」를, 미국「줄리어드」 대학에서「잔·모렌」교수로부터 지휘를 배웠다.
71년「베네쉘라」「마라카이보」교향악단을 재건, 그 연주실력을 남미 1급의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현재 음악감독으로 있으면서 구미 및 남미 각 나라의「오키스트러」를 객 원 지휘하는 등 폭넓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베네쉘라」는 인구1백만에 직업 교향악단은 둘 뿐이지만 음악수준이 상당해요. 특히 젊은 작곡가들에 의한 현대음악이 인기가 높지요.』부인「글래디스」여사(37)와 동양으로의 첫 연주 여행을 온「란」씨는 가까운 장래 다시 한국을 방문, 남미의 현대음악을 지휘하고 싶다는 희망을 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