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임 급상승-해외진출과 국내「붐」으로 일손 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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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외건설진출과 국내건축「붐」으로 건설인력이 달림에 따라 올들어 건설노임은 급격히 상승했다.
8일 관계당국이 조사한 건설기능공의 노임은 지난 5월말 현재 일당 평균 8천원이 넘으며 이는 작년말에 비해 43.3%(평균)나 오른 것이다.
작년 한해동안엔 평균52.7% 오른 것으로 되어있다.
기능종별로는 「타일」공이 하루8천원, 미장공 7천5백원, 기타 벽돌공 등이 7천원이며 특히 벽돌공·철근공·미장공의 노임 상승률이 높아 5개월 사이에 55∼66%씩 올랐다.
이러한 노임상승내용은 대표적인 한 건설업체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것인데 실제 시중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일당 1만원 선에서 인부를 쓰고있는 형편이다.
작년도의 52.7%상승률도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월등 높은 것이다.
건설인력이 달리고 노임이 급상승함에 따라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각 건설업체에 기능공을 자체 양성하도록 의무화시키는 한편 건설기능공의 직업훈련시설의 대폭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공사 노임단가 50%정도 인상방침>
한편 정부는 정부공사의 노임단가가 비현실적이고 건설기능공의 부족이 심각, 노임단가를 50%정도 대폭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공사노임의 현실화를 위해 관계부처의 자료를 수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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