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섬유·화학제품 등서-일, 한국·대만과 경쟁직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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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섭일 특파원】「프랑스」의 「르·몽드」지는 1「달러」에 2백「엔」이라는 일본「엔」화의 새로운 평가는 일본으로 하여금 한국과 대만상품에 대해 심각한 경쟁에 직면시키는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엔」화 상승은 「마진」이 적은 일본수출업계를 불안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을 제외한 조선, 섬유, 「알루미늄」, 화학제품, 비철금속분야에서 한국과 격심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일본에 원자재를 팔고있는 동남아 제국들은 앞으로 「달러」로 수입하는 상품을 일본보다 한국·대만에 비중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 일본이 경쟁력을 잃은 3분의1정도의 시장에서 득을 보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에 투자해 이익을 보았던 일본산업은 오늘날 수출시장의 희생자가 됐다고 본 동지는 『한국이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 전자·시계 분야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은 특히 한국이 71∼77년간 10억「달러」에서 1백억「달러」가된 굉장한 수출증가를 불안해 하고있다』고 지적, 한국과 대만은 현재 일본산업의 하나의 위협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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