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응소에 아버지는 운전사 지원-교통사고 당했으면서도 훈련에 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78쌍룡훈련에는 3부자가 나란히 출전하는가하면 형제가 한 부대에 응소했고 동원소집장소로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팔에 골절상을 입고도 훈련에 참가하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다.
6·25당시 포천지구 전투에 참가했던 오창섭씨(61·한성양행운전기사)는 이번 훈련에 운전기사로 지원했고 오씨의 장남 병균씨(31)와 2남 병호씨(28)도 나란히 동원예비군으로 참가, 3부자가 출전하게 됐다.
또 김남필씨(25·「라이프」건설회사근무)는 25일 새벽 동원에 참가하는 도중 시내「버스」사고로 오른쪽 팔에 골절상·전신타박상을 입고도 훈련에 참가했다. 김씨는 부친이 66년 월남전에 참전, 전사한 원호가족.
이밖에 이번 훈련을 돕기 위한 성금이 2천만원 기탁됐다. 【대구=한월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