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함대 대폭 증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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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브라운」 미 국방장관은 20일 방미중인 「가네마루」 (김환신)일본 방위청 장관과의 회담에서 최근 급격한 증강을 보이고 있는 소련 극동 함대에 대항하기 위해 앞으로 극동 주둔 미 해군 제7함대의 함정수 및 전투력을 대폭 증강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일본 신문들이 방위청 소식통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브라운」 장관은 또 「가네마루」 장관에게 미국이 주한 미 지상군 철수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안보 유지를 다짐하면서 금년 말까지 F-4 「팬텀」 전폭기 12대를 한국에 새로 배치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브라운」 장관은 이날 「가네마루」 장관에게 미국의 장기 전략을 설명하면서 태평양 방위에 언급, 5개년 해군력 증강 계획에 따라 제7함대를 질량 면에서 증강하고 7함대 항공력도 F-4, A-6 등 현재 보유중인 구형 전투기와 공격기를 F-14, F-15, A-10등 최신예 전투기와 공격기로 대체하고 보유 전함의 절대 수도 증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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