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후보 기자회견…지방선거 D-3, 어떤 입장 보이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고승덕후보 기자회견’. [사진 고희경 페이스북]

 
‘고승덕후보 기자회견’.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오늘 오후 친딸 고희경씨가 올린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고 후보의 친딸 고희경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이름 ‘캔디 고’으로 “고 후보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고, 이런 사람은 한 도시의 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관장할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고 후보측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아픈 가족사에 대해 세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아버지로서 자식들이 받은 상처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지난 10여 년간 청소년 활동과 봉사에 매진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아직까지 싸늘하다.

앞서 고 후보는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가 지적되자 “아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우연히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게 된 것”이라며 “아들은 건드리지 말아주십시오. 잘못을 저질렀으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한편 고희경씨는 “그의 개인적 고통이 그의 부재나 자식들에게 연락이 부족했던 것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며 “만약 그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느꼈다면 자신의 자녀들을 무시하지 않고 살갑게 대했어야 했다”고 따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고승덕후보 기자회견’. [사진 고희경 페이스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