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증가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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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8년의 기업시설투자계획은 1조8천3백24억원으로 77년 말 설비잔액 3조6천2백37억원 보다 50.6%가 증가될 것이나 77년의 증가율 53%에 비해서는 2.4%「포인트」가 둔화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일 발표한『기업시설투자 및 가동률동향조사』에 따르면 기업시설투자가 화학·금속·기계 등 중화학공업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어 업종별로는 ▲비철금속제품 1백64.8% ▲석유화학관련제품 1백29.4% ▲석유정제 77.5% ▲일반기계 59.3%의 활발한 투자가 기대되는 반면 생사·농약·요업·식료품·면방 등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어서 업종별 수급불균형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시설투자를 형태별로 보면 신설투자가 21.9%로 77년에 비해 6.2%「포인트」가 증가한 반면 확장투자 및 대체·보수투자는 71.3%와 5.6%로 지난해에 비해 4.4%, 1.8%「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은 자체자금조달비중이 77년에 비해 감소된 반면 타인자본인 금융기관차입이 77년의 18.5%에서 22.9%로, 차관이 36.6%에서 39.1%로 각각 늘어나 기업의 안정성 등의 면에서 기업재무구조의 건실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설가동률은 77년의 87.9%에서 90.0%로 2.1%「포인트」가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업종별로는 생사와 비료가 감소되고 제약·전기업종이 보합 상태인 반면 기타 업종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가동률 제고를 위해서는 시장개척 및 수요개발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이 금융확대·시설개체·원재료 공급의 원활화 등이 지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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