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30일간 연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 중의원은 17일 하오 본 회의를 열고 이날 끝나는 국회 회기를 6월16일까지 30일간 연장하는 회기 연장안을 자민당의 찬성다수로 의결함으로써 한일 대륙붕 협정 일본 국내조치법이 이번 회기 중에 성립될 전망이 밝아졌다.
중의원 본회의는 자민당이 제안한 30일간의 회기 연장안을 사회당과 공명당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에 붙였는데 야당 가운데 공산당과 신자유 「클럽」·민사당은 반대의사를 밝혔다.
사회·공산·공명당 등 야당 측은 합동심사, 참고인의견 청취, 현지조사 등을 요구함으로써 지연 전술을 써 회기내 통과를 적극 저지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 법안은 회기 연장을 둘러싼 여야당의 태도 경화 때문에 금주 심의는 거의 불가능, 내주부터 심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자민당은 19일 여야당 국회 대책위원장 회의를 열러 원만한 일정을 협의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