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미 값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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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던 일반미 값이 봄 가뭄에 의한 심리적 영향 등으로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양곡상가에 따르면 최근 일반미 값은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 상품이 가마(80㎏) 당 3만 1천원씩에 거래되고 있어 3윌 중의 2만 9천원선에 비해 2천원이 오른 것을 비롯, 산지에서도 2만 9천∼2만 9천 5백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일반미 값은 정부가 2윌 10일부터 실시한 행정지도가격 2만8천 5백원(상품)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장인들은 단속을 피해 단골손님에게만 뒷거래하고 있다.
일반미 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산지 출회량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대도시 양곡상들이 반입부진을 이유로 값을 올려 받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수산부는 정부미의 계속적인 방출에도 불구하고 쌀값이 오르는 것은 일부양곡상의 농간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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