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금 사정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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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중 은행 및 특수 은행을 포함한 금융 기관의 지불 준비금 부족액 (적수 기준)이 모두 2천억원을 넘는 등 금융 기관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어 일반 자금의 신규 대출은 봉쇄된 채기 대출금 회수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또 금융 기관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월 8백억∼1천5백억원씩 늘려주던 금융 기관의 여신 한도마저 5월 들어서 아직 내시 되지 않은 채 재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은행별로 정책 금융 우선 지원에 따른 일반 자금의 한도 감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시중 자금 사정은 빠른 시일 안에 호전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각 금융 기관은 자금 사정 악화를 이유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사실상 기피하고 있어 일부 섬유류 「메이커」는 종업원 임금을 지불하지 못할 뿐 만 아니라 부도 사태를 유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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