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 수사 8일께 결과 발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7면

'세풍'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徐宇正)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會晟)씨와 李전총재의 사조직인 '부국팀'을 관리한 이흥주(李興柱) 전 특보 등을 조사한 뒤 오는 8일께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회성씨와 李전특보에게 소환 통보를 했으나 변호사 등과 상의해야 한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조사 등을 마친 뒤 오는 7일께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고인 자격인 회성씨를 강제로 조사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지만 회성씨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수사를 마무리할 수 없는 일"이라며 "조사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李전총재의 소환 등과 관련, 회성씨와 李전특보를 상대로 한 조사 결과에 따라 李전총재의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주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