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의 난폭자」경희대에 징계론|대 고대전서 5반칙 퇴장 셋…파울 28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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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학농구에서 거칠다 못해 「난폭자」라는 별명마저 듣는 경희대는 24일 대 고려대 전에서도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해 또다시 비난과 질책을 받았다.
이날 경희대는 전반에 10「골」이상 뒤져 승산이 없게되자 후반에 들면서 후려치고 밀고 손가락으로 쑤시는 등 난폭해졌다. 이 통에 개인득점 50점을 기록한 고대의 이충희는「골」밑을 파고들다 후려치는 경희대 선수들의 주먹에 맞아 두 차례나「코트」에 뒹굴기도-.
그러나 이러한 난폭한 행동에 대해 심판진(김성덕·황길연)은 경고 한번 없이 경기를 진행시켜 뒷말을 들었다. 또 선수보다도 체육과 전임강사로「코치」를 맡고있는 이종희씨에 대해 농구계에선 징계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경희대는 이날 5「파울」 3명에 28개의「파울」을 범했으며 지난 21일 대 연세대전에서는 5「파울」 4명에 30개의 「파울」을 기록해 「난폭자」라는 별명은 관록만 더해 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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