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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도 합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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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 군국주의의 성역인「야스꾸니·진쟈」(정국신사)에 한국 및 대만출신 전사자 약 5만 위가 합사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일부 한국 및 대만 관계자들은 합사 취소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일본「아사히」(조일)신문보도에 따르면 「야스꾸니」신사에는 한국출신 군인·군속 전몰자 2만2백 위와 대만출신군인 2만7천8백 위가 합사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들의 유족들은 『일본의 전쟁으로 희생이 된 육친을 조국이 독립한 지금에 「야스꾸니·진쟈」에서 제사지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한국 및 대만의 유족들은 합사 취소를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이것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합사 취소소송까지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야스꾸니·진쟈」측은 『전사한 시점에서는 모두 일본인이었기 때문에 합사 취소는 있을 수 없다』고 유족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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