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연탄 중독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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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일 정오쯤 서울 강서구 신월동 2단지 214의12 허명옥씨(27·여) 집 건넌방에 세든 조영제씨(37)의 부인 김숙자씨(37)와 맏딸 미행(7)·2녀 윤행(5)·3녀 정행(3)양 등 일가족 4명이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허씨가 발견했다.
집주인 허씨는 옆방에서 인기척이 없어 문을 두드렸으나 안으로 잠겨있어 뜬고 들어가 보니 부엌에 있는 연탄난로를 방에 옮겨 놓고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극심한 생활고와 신병을 비관해왔다는 허씨의 말에 따라 집단자살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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