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셰스쿠 김일성 「메시지」휴대할 듯|l2일 방미때 「연방제」제시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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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북괴는 남북한의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반도의 연방제창설문제를 오는12일 미국을 방문하는 「니콜라이·차우셰스쿠」「루마니아」대통령을 통해 미국에 제시할 것이라고 「보스턴·헤럴드·트리뷴」「워싱턴·스타」지가 5일 보도했다.
「보스턴·헤럴드·아메리커」지는 「차우셰스쿠」대통령과의 4시간에 걸친 회견기사에서 『이 협상은 주한미군 철수와 관계가 있으며 협상을 통해서 통일의 길을 닦는 문제는 전적으로 남북한 두 당사자에 달려있다』고 보도했다.
「차우셰스쿠」대통령은 미국이 협상에 의한 한반도문제해결을 원하면 그 전망이 있으며 현존 남북한 체제를 유지시키는 『연방 또는 연합』(Federation or Confederation)형태의 해결책에 이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우셰스쿠」대통령은 방미 시에 이같은 제안을 담은 김일성의 친서를 「카터」미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차우셰스쿠」「루마니아」대통령은 『「카터」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김일성은 미국과 관계정상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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