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T의장에 특별예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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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소 방문 사흘째인4일 정일권 국회의장 일행은 행정원장 전용기 편으로 남부공업도시 고웅에 내려가 중국조선공사·중국강철공사·남재 가공 수출공단 등을 시찰.
정 의장은 공장을 돌아보면서 회사 간부들과 줄곧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
대담 방문에만 정 의장을 동행한 부인 박혜수 여사는 수출공단의 판매전시장에서 「블라우스」 등을 구입.
시찰에는 예문아 입법원장이 72세의 노구를 이끌고 직접 안내를 맡았는데 우리 국회의원들은 공장내부 시찰 때 가끔 「버스」에 앉은 채 지나치기도 해 대만 외교부의 전관계 직원들이 섭섭한 눈치를 보였다..
한편 5일 장개석 전 총통의 3주기 추도회에는 안신개 전 일본수상 등 1백50여명의 외국인사가 참석했는데 정 의장이 제일 먼저 묘소에 헌화토록 하는 등 예우. 【대북=한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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