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장과 나는 형제지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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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유중국의 총통으로 선출돼있는 장경국 행정원장은 정일권 국회의장을 맞아『정 의장과 형체지간의 회포를 풀겠다』며 3일 조찬과 오찬을 연달아 주최.
정 의장과 장 행정원장은 8시부터의 조찬 때 당초 배석 예정이던 김계원 주중대사·심창환 자유중국 외교부장 및 통역을 모두 물리치고 단둘이 중국어로 3시간동안 요담했는데『양국관계 및 주변정세에 관한 의견이 교환됐다』고만 발표.
오찬 때는 장 행정원장이 정 의장을『우리 형님』이라고 호칭하고『선친(장개석 전 총통)의 3주기 행사 때문에 직접 일일이 모시지 못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정 의장은 이날 하오 심장병으로 입원중인 소군 총통고문을 문병, 한국 홍삼을 선물하고 위로. 【한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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