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분 적극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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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형식건설부장관은 29일 해외건설업체들이 현지에서 사용하던 유휴장비를 국내에 들여와 서해안의 대단위간척사업에 투입,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장관은 이날 동방 「빌딩」에서 열린 해외건협회정기총회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에 면세로 반입된 이 장비는 국내기계공업육성시책에 따라 간척사업이외의 다른 목적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장관은 『우리 나라 건설업체들의 국제화에 대비하여 해외정보수집기능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에 힘쓰도록 하는 한편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대를 해외자원개발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신장관은 『해외건설업이 이제는 노동집약형 공사보다 기술집약형의 공사수주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자적, 『기술집약공사를 위해 세계 일통「엔지니어링」회사와 기술제휴를 하거나 합작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특전을 부여토록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신장관은 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확대를 위해 계속 지원하겠지만 「덤핑」이나 경제성을 무시한 수주활동을 벌이거나 부실한 공사 또는 증수뢰 등에 연루된 업체는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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