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 트리폴리 박람회서 9백80만불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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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1일부터 아프리카 리비아공화국의 트리폴리에서 개최됐던 제16차 국제박람회에서 우리나라는 삼성물산과 대우실업이 참가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북괴를 비롯한 소련·유고·헝가리 등 공산권국가도 참가한 이 박람회에서 우리나라는 계약액 9백80만달러·추진액 1천6백76만달러의 실적을 기록.
박람회 정문 우측에 위치한 한국관은 박람회기간 중 4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가장 인기를 끌었는데 전시품 중 전자제품·인형·의류·칠기 등에 관심이 집중됐었다는 것.
반면 북괴는 김일성 사진을 전시하는 등 정치적 선전을 일삼아 관람객의 발길이 뜸했고 전시된 스웨터·섬유류·공구품·모터 등이 대부분 구형들이어서 남북간의 경제력의 격차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계기였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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