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증산을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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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양곡관리기금의 적자 및 과잉생산에 의한 재고누증의 문젯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곡인 쌀의 증산보다 특용작물의 증산에 역점을 두고 농가에 대해선 농외소득을 증대시키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농업정책을 채택할 방침이다.
경제기획원이 밝힌 78∼79년의 경제운용계획에 따르면 미곡의 생산량은 올해는 작년보다 0.7%만 늘어난 6백4만8천t(77년 6백만6천t)으로 잡았고 내년에는 증가없이 올해와 똑같은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다수성 신품종의 보급 및 생산성의 향상을 감안하면 쌀의 증산을 억제하고 대신 전작물 또는 특용작물의 증산으로 유도하겠다는 정책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한 당국자는 쌀에 대한 종래와 같은 가격지지정책은 재정부담 때문에 불가능하며 수출은 가격차이로 사실상 어려운데다 소비 또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곡증산은 한계에 부닥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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