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공관장회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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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금년도 미주지역 공관장회의가 박동진 외무장관 주재로 문덕주 주 유엔대사 등 지역공관장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최규하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미국 등 미주지역 우방과의 우호협력관계는 우리의 안보·경제발전·평화통일을 위한 외교노력의 주축이 돼왔다』고 지적, 『북괴의 온갖 방해와 책동을 분쇄하라』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공관장회의는 한미관계의 조속한 회복, 대 유엔정책, 중남미지역에 대한 경제진출방안 등을 협의한다.
한편 박동진 외무장관은 훈시를 통해 『지난해에는 소위 박동선 문제로 한미관계가 다소 경색돼왔던 건 사실이나 상호주의에 입각한 양국의 결단으로 문제가 종국적으로 해결돼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히고 『이 문제가 일단락되면 비온 후에 땅이 굳어지듯 한미간 협력은 쇄신·발전돼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미주지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봐도 우리 총수출액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지역이며 특히 중남미제국은 무역면에서 개척의 여지가 많으므로 각 공관장들은 분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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