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서만 "하루손해 100만 불"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테헤란=조동국 통신원】「달러」화 가치가 계속 폭락하자 가장 초조한 것은 중동의 산유국들.
그도 그럴 것이 유일한 수입원인 원유 값을「달러」로 결제 받고 있기 때문에 해를 보고 있는 셈.
예컨대「쿠웨이트」는「달러」화의 하락으로 하루에 줄잡아 1백만「달러」를 손해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OPEC 전체로는 지난1년간 1백40억「달러」는 손해봤다고 계산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쿠웨이트」의「하리화」석유 상이 기자회견을 갖고「달러」의 하락과 수입 「인플레」때문에「쿠웨이트」는 하루에 1백만「달러」이상을 손해보고 있다면서 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선 원유 가격을 대폭 인상하는 수밖에 없다고 선언.
그는 석유 값 인상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월 OPEC 총회 이전에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자고 주장.
이러한「쿠웨이트」의 입장은 산유국들의 고민을 대변하는 것이긴 하나 현재 원유공급이 과잉 상태여서 당분간 가격인상은 어려운 실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