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에 「아이미」살짝뿌리면 연하고 싱싱한 고기맛 나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장수갈비집 주방장 이씨는 자신을 항상 「맛의연출가」로 자처하면서, 30년의 기나긴 주방이력을 뽑내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보통사람들 보다 입맛이 까다로우실텐데….
『사람마다 제각기 입맛이 다른 거 같지만 알고보면 그게 아닙니다. 단음식좋아하는 사람도 너무달면 역겨워하는 법이고 짜게 먹는사람, 맵게 먹는 사람도 너무짜거나 너무 매우면 그거 좋다고먹겠습니까? 그저 적당해야죠.』
그러나 적당히 요리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일은 아닐텐데….
『물론 그렇죠. 그러나 한가지 비결은 있어요. 조미료를 잘 선택해서 쓰는 겁니다. 어느 누구의 입맛에나 두루두루 환영받을 수 있는 그런 조미료로 가미를 하면…』
그러면서 이씨는 빙긋웃으며 목소리를 낮춰손님들의 기호를 맞추는 비결하나를 슬쩍 털어놓았다.
『똑같은 갈비라도 「아이미」나 「아이미골드」를 살짝 뿌려서 내놓으면 금방잡은 고기처럼 싱싱하고 연한 맛이되살아 난다고들 좋아합니다』 라고….
결국 맛의 연출가가주장하는 맛의 비결은 조미료선택에 달렸다는 얘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