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직접 대화 요청 북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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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카터」미 대통령과「티토」「유고」대통령은 7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를 검토했다고 백악관의 국가안전회의(NSC)「제리·섹터」대변인이 말했다.
「섹터」대변인은「카터」대통령과「티토」대통령이 한국문제를 논의하면서「티토」대통령의 작년 8월의 북한방문 결과를 주로 토의했다고 말했다.
「섹터」대변인은「티토」대통령이「카터」대통령에게 보내는 김일성의 서한 같은 것은 가져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티토」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직접대화를 통해서 한국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더라는 김일성의 의사를「카터」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미국의 일관된 입장은 한국의 참가 없는 미-북한 협상은 수락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 측에서는「티토」 대통령에게 오는 8월「벨그라드」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을 토대로 하는 한국문제에 관한 결의안 같은 것이 채택되지 않도록 북한 및 그 지원 국을 견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동진 외무장관이 지난6일「밴스」미 국무장관에게 그러한 요청을 하여 그것이 7일의 「카터」·「티토」정상회담에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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