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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장신 돌풍|신탁(A조)·태평양(B조) 예선 전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박찬숙(lm90cm)이 이끄는 태평양화학과 김정연(1m89cm이 버티고있는 서울신탁은이 각각 쾌조의 4연승을 거두고 패권을향해 질주하고 있다. 6일 서울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6회 춘계 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6일째 경기에서 A조의 서울 신탁은은 2진을 기용하는여유를 보이면서도 「코오롱」을 76-53으로 대파, 1위로 결승 「리그」에 올랐다. 한편 B조의 태평양화학은 주전을빼는등 열의를 보이지 않은 국민은과의 수위쟁탈전에서 79-69로 승리했다.
이날 서울신탁은은 김정련의 「포스트·플레이」가주효, 전반을 40-32로 여유있게 앞섰다. 「코오롱」은 후반에서도 「슛」이 부진, 초반5분간 한「골」도 못넣는등 난조를 거듭함으로써 승부가 결정나고 말았다. 서울신탁은은 김정연의「골」밑 「슛」에다 이정희·김정희의 「슛」마저 호조를 보여 6분께 50-36으로 크게 점수차를 벌려 대세를결정, 이후 2진을 기용하는등 여유를 보이며 76-53으로 압승했다.
한편 태평양화학은 지난1윌 종합선수권 대회이래 8연승의 기록을 지키려는듯 초반부터「베스트·멤버」를 기용, 총력전을 펼쳤다.
반면에 국민은은 결승 「리그」를 의식, 노장 이연숙과 백혜숙을빼고 신인 왕향자와 강혜숙을 내세워 승부는 처음부터결정난듯했다.
박찬숙·조양숙 두장신을 「더블·포스트」로 내세운 태평양화학은 국민은의 정미나·조춘보의 「슛」에 쫓겨10분께 55-53으로 좁혀지기도했다. 그러나 태평양화학은 박찬숙의 폭넓은 「플레이」로 이 위기를 벗어나점수차를 벌려 5「골」차로 승리했다.
이날 3천여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는데 경기가 끝난뒤 국민은의 우제민감독은 두 주전선수를 뺀 이유에 대해 『두선수가 힘이들어 못뛰겠다고 말해 기용치 않았다』고 석연치않은 변명을 했다.
◇제6일전적(6일·문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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