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가수」활동 부분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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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오래 묶여있던 대마초 가수들이 부분적이나마 다시 연예활동을 하게됐다.
한국연예협회(이사장 박일호)는 14일 현재 무기출연정지처분을 받고있는 대마초관련 가수들을 풀어서 TV와「라디오」출연, 그리고「레코드」취입을 제외한 극장무대·밤업소(살롱·비어홀)출연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들은 75년말이래 2년2개월만에 일부나마 잃었던 무대를 다시 찾게된 것이다. 연협은 이 사실을 관련 가수들에게 통보했으며 앞으로 사회에 다른 물의가 없도록 건실한 연예활동을 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한편 연협은 이들의 건실한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선 합동공연을 갖는 한편, 곧 무대교섭을 벌여 이들의 취업을 돕기로 했다.
대마초 사건으로 활동이 급지된 연예인은 배우·감독·가수·작곡가 등 70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20여명이 유명 인기가수들이다. 대마초관련 인기가수는 이수미·김추자·김정호·이장희·조용필·이종용·임창재·장현·하남석·김세환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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