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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월세 1000만원 아파트 사는 장녀 … 검사 보내 송환하려 했으나 이미 잠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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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유병언(73) 청해진해운 회장의 자녀들이 미국 뉴욕뿐 아니라 프랑스 파리에도 거주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와 검찰은 사법공조를 통해 유 회장 일가가 국외로 도피시킨 재산에 대한 자산동결조치를 요청키로 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모래알디자인 대표인 장녀 섬나(48)씨와 유 회장의 사실상 후계자인 차남 혁기(42·미국 체류)씨는 유 회장의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의 공범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다. 두 사람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전후해 해외로 도피했다. 섬나씨는 현재 3년 기한의 임시 영주권자 신분으로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주소지는 파리의 최고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 인근의 세리졸(Cerisoles)가 최고급 아파트로 나타났다. 현지 전화번호부 등을 조회해 파악한 결과다. 방 3~4개의 40평대 아파트 시세가 180만 유로(약 25억원)가 넘는다. 한 달 렌트비만 7600유로(약 10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법무부는 파리 현지로 검사를 보내 섬나씨를 송환하려 했으나 이미 아파트를 떠나 잠적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사고 사흘 뒤 인천공항을 통해 파리로 출국하려 시도했던 장남 대균(44)씨도 파리 서부 교외인 생클루(Saint-Cloud) 지역의 단독 주택이 주소지다. 대균·혁기씨 자녀들이 프랑스에서 유학중인 점에 비춰 해당 주택들을 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차남 혁기씨 부인인 엘리자베스 유(41)씨도 파리 개선문 인근 아파트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회장 자녀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과 뉴욕주·캘리포니아주에도 100만~345만 달러 규모의 아파트와 고급주택을 여러 채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각각 1000만 달러가 넘는 캘리포니아 하이랜드스프링스리조트와 캐나다 밴쿠버 인근의 휴양지도 현지 법인 또는 구원파의 해외조직 명의로 보유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에서 빼돌린 돈으로 매입했는지 등 자금원을 추적 중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로 각각 도피한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 대해 외교부를 통해 여권을 무효화하는 한편 미국엔 체류 자격 박탈을 통한 강제추방을 요청했다.

정효식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16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합니다.

유 전 회장이 달력을 500만원에 관장용 세척기는 10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에는 비밀지하 통로나 땅굴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무관함은 지난 세 차례 검찰 수사 결과에서 밝혀졌으며 이는 지난 5월 21일 검찰이 공문을 통해 확인해 준 바 있으며, 유 전 회장이 해외밀항이나 프랑스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거나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실소유주나 회장이라 할 근거가 없으며, 유 전 회장은 1981년 기독교복음침례회 창립에 참여한 사실이 없고 해당교단에 목사라는 직책이 없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으로 추정되는 2400억의 상당부분은 해당 교단 신도들의 영농조합 소유의 부동산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에는 해당 교단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거나 구원받은 후에는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교리는 없으며, '세모'는 삼각형을 '아해'는 '어린아이'를 뜻하며, 옥청영농조합이나 보현산영농조합 등은 해당 영농조합의 재산은 조합원의 소유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 내에는 추적팀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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