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에 4백만원 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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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통일주체대의원 선거와 제10대 국회의원선거를 의식한 인사들의 금전·물량공세가 점차 가열해지고 있다고 귀향활동을 하고 올라온 여당의원들이 당황.
김원규의원(공화· 울산-울주)은 『대의원까지도 5대1의 경합을 벌이면서 2천만∼3천만원의 선거비용을 뿌리겠다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국회의원은 어찌하란 말이냐』고 했고 이를 받아 김용태 공화당총무는 『시골로 내려갈수록 무소속으로 나갈 의원지망생들이 들떠있는 모양』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공화당의원들이 시골을 안 내려갈 수 없고 『귀향활동과 구정을 넘기려면 4백만원은 있어야 한다』며 무소속인사의 물량공세까지 겹쳐 고전중이라고 푸념.
국회사무처는 구정과 귀향및 외유 때문에 폭증하는 의원세비 가불공세에 지쳐 아예 가불동결을 선언, 금년7월까지 가불해간 통일당의 김모의원 같은 이는 12월분까지 가불하려던 노력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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