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키노」씨<전 상원의원> 옥중 출마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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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닐라25일 로이터합동】살인·파괴공작·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지난 11월 군재에서 사형 선고까지 받은 바 있는「페르디난드·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의 최대의 정적「베니그노·아키노」전 상원의원은 오는 4월에 실시될 임시 국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그의 한 변호사「호비토·살롱가」전 상원의원이 25일 전했다.
「마르코스」대통령이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 야당후보자로서 자신의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앓은「살롱가」씨는 구속중인「아키노」씨가 자기에게 만일 허용된다면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필리핀」민간 자유 연합의장인「호세·디오크노」전「필리핀」상원의원은 25일 오는 4월2일 실시되는 잠정 의회 의원선거가 계엄령 하에 실시될 위장 민주주의 극치라고 비난하면서 선거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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