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을 먹고살란 말이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가 대통령의 연두 순시에 맞춰 90년대의 경제상 등 미래에 대한 구상들을 발표하자 유정회 쪽에선『우리가 내놓은「내일의 한국」과 비슷해 부창부수 격』이라고 반겼으나 신민당에서는『선거의 해를 맞아 내 놓은 일종의 의도적인 선심 발표』라고 비판.
26일 송원영 총무(얼굴)는『화려한 미래상을 펼쳐 국민을 마취시키려는 것』이라며『이만큼 성장한데는 국민의 피땀이 뒷받침된 것인데 근로자 문제 등 당장 시급한 문제는 외면한 채 꿈만 먹고살란 말이냐』고 반문.
이충환 최고위원도『전에는 5, 6년만 기다려달라, 70년대는「소비가 미덕인 사회」, 80년까지만 기다리라더니 이제는 벌써 90년대를 거론하고 있다』고 불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