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타다 빠진 두 어린이와 함께 구하려던 주민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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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22일 하오4시쯤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도리 외도부락 앞 양천강에서 얼음을 타던 이마을 강갑조씨(39)의 2남 진근군(10·생비량국교 4년)과 이윤길씨(34)의 2남 창구군(5)이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자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던 강상태씨(타·생비량면도리)도 함께 빠져 숨졌다. 사고는 진근군과 창구군이 한 썰매에 올라타고 얼음을 타던 중 무게에 못 이겨 두께 2cm의 얼음이 깨지면서 수심2m의 강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보고 강변에서 모래 채취작업을 하고있던 강씨가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얼음에서 헤어나지 못해 숨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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