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타결 포기 사다트 선언 성취희망 버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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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이로 15일 AP합동】「아놔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은 16일 「예루살렘」에서 개막되는 「이집트」, 「이스라엘」합동 정치위 회의를 이틀 앞둔 14일 양국이 중동평화의 포괄적 타결원칙에 합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자신은 포기했다고 선언했으나 「메나헴·베긴」「이스라엘」수상은 이에 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지도자들은 쌍방간의 정치성명을 통한 공방전을 『휴전』하자고 응수했다. 「사다트」대통령은 그의 심복보좌관 「아니스·만수르」편집장이 주관하는 권위주간지 『산월』과의 회견에서 『나는 이 순간부터 중동평화원칙 선언이 성취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지 않기로 했음을 선언한다』고 말하고 『그 같은 비관적 상황하에서는 우리는 종속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독자적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베긴」수상은 「사다트」대통령의 그 같은 비관적 발언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면서 서로가 그 같은 성명전을 삼가토록 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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