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체는 포퓰리즘" 문재인, 박 대통령 비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0일 특별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의원은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무능력·무책임 때문에 무고한 생명들이 죽음으로 내몰린 비극”이라며 “시스템과 부처의 문패를 바꾸는 것은 미봉일 뿐,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조로 환골탈태하지 않는 한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경찰청 해체, 해양수산부 축소는 포퓰리즘 처방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이 원자로 설치 행사 참석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 데 대해서도 “ 진심으로 안전을 얘기하려면 세월호 이상의 위험을 안고 있는 노후 원전 가동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호(號)’는 기울 수밖에 없고, 국민의 분노가 심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