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 취업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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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중부경찰서는 6일 재미동포와 짜고 미국에 실제로 있지도 않은 선박회사 국내대리점을 설립, 해외취업 희망선원 40여명으로부터 2천여만원의 취업알선비를 뜯어온 「라이언즈」 선박회사 한국대리점(부산시 동구 초량2동 224) 선박선원 과장 심령대씨(33·부산시 남구 문현3동 321)를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회사 사장 김종기씨(33)와 선박부장 문인욱씨(30)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항만청 선원 송출담당 직원을 지낸 사장 김씨는 지난해 8월 재미교포 「하이」박씨(45·「로스앤젤레스」거주)와 짜고 박씨가 미국에서 「타우벤」 선박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것처럼 꾸미고 이 회사의 국내 대리점을 설립, 노동청 부산 중부 사무소에 선원송출 대리점으로 등록, 5개월여에 걸쳐 해외취업 희망선원 40여명을 모집, 알선비를 뜯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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