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배 테니스」예선 인도서 대전한 대표 완패후 귀국예정 2주넘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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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11일부터 사흘동안 인도에서 벌어진 78년도 「데이비스·컵」쟁탈 동부지역준준결승에 출전, 인도에 4-1로 패배하여 탈락한 한국대표 「테니스」선수단이 대회가 끝난지 2주일이 지나도록 아무 연락이 없어 해외파견선수단의 관리가 큰문제로 대두되고있다.
한국 「테니스」 선수만6명(단장=김두환 「코치」 =정영호 선수=김문일·주창남·최부길·김봉석)은 지난5일 경기를 끝낸뒤 체육회의 해외파견 초청심의위원회의 결정대로 16일까지 귀국하게 되어있으나 이들은 예정에도 없는 전인도선수권대회에 일방적으로 출전한다고 알려왔을뿐 그동안 아무소식도 전해오지 않았다. 대한 「테니스」 협회와 체육회관계자들은 이들이 소정 기일안에 돌아오지않자 전인도대회에의 출전은 지시한일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귀국하는대로 진장을조사, 조처를 내리겠다고 말하고있다.
한국은 「데이비스·컵」예선1회전에서 부전승한뒤 2회전 (10월·서울)에서 강호 「파키스탄」을 3-2로제압, 사상처음 준준결승에올라 인도와 대결한 것이다. 원정선수단이 경기를 끝내면 친선경기를 갖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같이 일정을 어기면서까지 제멋대로 대회에 출전한일은 처음이어서 체육회의 사후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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