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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효과로 피로·노화 예방

중앙일보

입력

‘꽃미남’에 이어 ‘꽃중년’의 시대가 왔다. 일에만 몰두했던 중·장년층이 이젠 외모·패션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자신을 가꾼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중·장년층을 겨냥한 제품이 인기다. 젊음을 되찾으려는 중·장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를 예방하는 비타민C가 꽃중년의 필수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아저씨·아줌마이길 거부하는 중·장년이 증가하고 있다. ‘더 이상 아저씨·아줌마가 아니다’라는 의미의 신조어 ‘노무족(No More Uncle), 노마족(No More Aunt)’도 등장했다. 이들의 특징 중 하나가 20대·30대 못지않게 열심히 운동하며 건강 관리와 체력 단련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등산은 물론 헬스·자전거·조깅 같은 다양한 레포츠를 즐긴다.

 문제는 운동 뒤 몸속에 발생하는 활성산소다. 산화력을 지니고 있어 체내 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파괴하는 유해 산소다.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대사 과정 중 생기는 노폐물이나 스트레스를 통해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특히 과도한 운동 시 피로물질인 젖산의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활성산소량은 급격히 늘어난다. 체내 활성산소의 농도가 증가하면 산화작용으로 인해 세포·단백질이 손상되고 각종 성인병과 피로·노화의 원인이 된다.
 

비타민C 부족하면 기억력 저하 초래

 비타민C는 활성산소의 적(敵)과 같다. 유해 활성산소를 억제해 세포 손상을 막고 세포를 보호한다. 비타민C의 항산화 효과 덕분이다. 또한 몸의 방어막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인다. 감기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근육·신경·뇌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공급해 피로를 해소시킨다. 체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건강에도 좋다.

 최근 열린 제4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는 비타민C가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밴더빌트대 피오나 해리슨 교수는 “비타민C 결핍은 알츠하이머 발병에 큰 영향을 주는 아밀로이드를 축적한다”며 “체내 비타민C가 부족하면 신경근육 약화, 기억력 저하를 초래한다. 비타민C 섭취는 노화를 촉진하는 산화스트레스 해소, 인지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에드거밀러 교수는 “비타민C를 매일 복용한 140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C 섭취가 단기적으로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가 노화된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내 합성 안 돼 고함량 비타민제 복용 추세

 하지만 사람은 체내에서 스스로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없다.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C·B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몸속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6~7시간이 지나면 농도가 옅어진다. 여섯 시간마다 보충해야 몸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비타민C는 과일·채소나 비타민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사과·오렌지·감·귤·토마토·브로콜리·봄나물이 대표적인 비타민C 식품이다. 규칙적으로 자주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비타민C는 빛·열에 파괴되기 쉽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음주·흡연이 잦은 사람은 일일 권장량보다 더 섭취하는 게 효과적이다. 유럽임상영양학저널(2006년)에 따르면 비타민C를 하루 500㎎ 이상 복용할 경우 일일 권장량인 50㎎을 먹었을 때보다 감기 발생률이 66%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1000㎎의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몸에서 사용되고 남은 비타민C는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은 다양하다. 크게 마트·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약국에서 파는 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의약품으로 출시된 제품은 엄격한 제조 과정과 품질관리를 거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명확한 효능을 인증한 제품이므로 좀 더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유한양행의 ‘비타민C 1000㎎’(아래 작은 사진)은 순수 고함량 비타민C 제품으로 깐깐한 제조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 습기에 약한 비타민C 의 특성을 고려해 방습 효과가 우수한 재료로 포장했다. 1정에 순수 비타민C 1000㎎이 들어있다. 성인은 하루 1정 복용하면 된다.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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