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건설 심의회」 못 열어 국립공원 지정 늦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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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부가 금년 내로 확정하려던 충남 공주-부여 지구의 특정지역과 태안반도 일대의 해안국립공원 지정 계획은 국토건설종합계획 심의회가 연내로는 열리기 어려워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
태안반도의 경우 이미 수개월 전에 국립공원위원회의 의결을 끝냈으나 마지막 관문인 국토종합계획 심의회가 위원들의 사정으로 연내 소집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
국무총리를 회장으로, 기획원 장관과 건설부 장관이 부회장으로 되어있는 이 심의회는 76년3월이래 이제까지 한번도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 빨라야 내년 3월께에나 소집될 것 같다는 얘기.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정부의 각종 위원회가 필요 이상으로 총리를 위원장으로, 각부 장관을 위원으로 하는 경직된 구성과 운영을 하고 있어 오히려 비능률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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