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협상에 강·온론 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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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 신민당 정무회의는 여야 협상에 대한 당론을 결판내고 말겠다는 이철승 대표의 방침에 따라 점심시간을 30분간으로 줄이고 「마라톤」회의를 강행.
이 대표가 정무회의에서 결판내려는 것은 다시 최고위로 넘길 경우 잘해야 4대 2정도로 몰릴 판세이기 때문이라는 게 채문식 의원의 분석.
상오 회의에서 김재광 최고위원이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거법 개정이 관철되지 못하면 협상할 필요 없다고 역설한 데 대해 김수한 황낙주 의원은 통대법 개정을 강조한 것은 유신체제 인정이라고 교묘한 반론을 전개.
이민우 국회부의장은 『여당의 선심에 불과한 지엽적인 소득은 거부해야 한다』고 강경 입장을 취했고 정헌주 의원은 헌정심의 기구 구성에 역점을 두도록 강조.
김수한 의원은 『협상 대표가 우편배달부처럼 「메신저」역할이나 해서는 협상이 안 된다』며 최고위원들이 직접 협상 일선에 나설 것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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