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법조인으로「시토」문학상도 수상, 점성학은 수준 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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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타닌·크라이비치엔」태국수상은 76년 10월 수상취임 전까지 주로 법조계에서만 일해 온 원로 법조인.
태국학생운동의 본거지인「타마사트」대학과「런던」대학법과를 졸업, 판사로 사회에 발을 디뎌 그 동안 법무성 법무국장·대법원비서실장·대법원 수석 판사를 역임했다.
73년부터 2년간 국회의원을 지낸 것이 인연이 돼 결국 정계에 진출했는데 법조계에 있을 때는 문필활동을 활발히 해『태국법의 언어』라는 작품으로「시토」(SEATO)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4년 7월 제16차「아시아」의원연맹(APU)이사회 참석 차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어 한국에 대해서는 구면. 법조시절·대학강사로 일해 온 학구파이기도 하다.
취미로 연마한 점성학은 수준 급이라는 정평이고 사저에는 하인을 두지 않을 만큼 검소한 생활을 한다.
민주사회주의의 정치철학을 내걸고 있으며 철저한 반공노선을 따르고 있다.『권력「엘리트」는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정무에 임하고 있는 그는 취임과 동시에 공산 「게릴라」소탕과 적색 서적출판 금지령을 내려 주목을 끌었다.
「런던」대학 유학시절에 만난「덴마크」인 부인「쿠덴」여사와의 사이에 3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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