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잔인성 다시 느낄 수 있게-TBC 『북괴도끼만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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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TBC-TV에서 지난 18일(목요일) 밤8시에 방영한 특집「프로」 『북괴도끼만행』은 적시에 터뜨린 명중탄처럼 TV방영의 기능이 유효적절하게 발휘된 「프로」였다고 평가될 수 있겠다. 일년 전 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북괴의 살인마적인 만행의 현장을 다시 TV「스크린」에 생생하게 재현시킴으로써 어느덧 망각의 세계로 사라져 버린 당시 북괴의 만행을 우리들의 뇌리에 되새기게 했다.
또 「필름」에 곁들여 북괴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휴전협정위반사건을 저지르는 저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신상초 의원의 예리한 분석이 또한 적절한 구성이었으며 올바른 반공의식을 깨우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덮어놓고 「북괴타도」를 외치는 것보다 생생한 현장보도가 얼마나 더 큰 호소력이 있는가를 보여준 좋은 예였다. [정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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