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금고」설치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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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원양어업계는 76년부터 호황을 맞고 있으나 아직도 전체원양어선의 30%가 일본상사에 예속되어 있다고 호소, 출어자금 등을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원양금고」를 설치, 운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4∼75년의 유류파동으로 용선 또는 차관료 지불대상 어선으로서 아직도 대일 부채를 완전히 갚지 못한 어선 수는 전체원양어선 8백49척의 30%인 2백50여 척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 대일예속 어선들은 최근의 호황기를 맞아 정부가 세제·금융 면에서 조금만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면 곧 자력으로 조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양어업계는 또 현재 90여 업체가 대부분 일본상사의 창구를 통해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실정임을 고려, 자본력과 해외판매조직을 가진 국내종합상사가 원양업체와 제휴, 자금과 판매를 지원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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