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브라질 벽화, ‘마라카나조’를 아시나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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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을 한 달 여 앞둔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거리에 축구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한 건물 외벽에는 축구선수 네이마르, 다니엘 알베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이 그려져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바나나를 들고 있다. 그림 위쪽에는 ‘우리는 모두 똑같다(We are all the same)’고 쓰여 있다.

또 다른 벽화에는 네이마르 선수와 마라카나조(Maracanazo)의 유령이 함께 그려져 있다. ‘마라카나조’는 1950년에 개최된 FIFA 월드컵 최종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뜻한다. 당시 조1위를 달리고 있던 브라질은 이 경기에서 패배하지만 않는다면 월드컵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우승을 확신하고 우승 세리머니와 뒤풀이까지 준비했던 브라질은 이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2-1로 패했다. 이후 브라질에는 믿을 수 없는 패배를 뜻하는 '마라카나조(Maracanazo)'라는 말이 생겼다.

탐(Tarm), 바바(Barba) 등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로이터·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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