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서 한국군증강 승인 않으면 철군계획 대폭수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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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조지·브라운」합참의장은 14일 의회가 한국군 전력 증강 안을 위한 군사원조를 승인하지 않으면 「카터」 대통령의 철군 안은 백지화되거나 대폭 수절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의장은 하원군사위원회에서 철군문제로 증언하면서 합참본부가 4∼5년의 기간에 지상군을 완전 철수한다는 「카터」 대통령의 안을 처음에는 반대하다가 지지 쪽으로 태도를 바꾼 것은 합참본부가 건의안 보완조치 일부가 채택됐기 때문이라고 실명했다.
「브라운」의장은 또 지상군의 최종적인 철수여부와 그 시기는 「로저스」육군참모총장의 말대로 1982년 중반으로 잡혀있지만 남북간의 군사균형과 철군보완책의 추진에 달렸다고 말하여 철군계획이 최종적으로 마무리지어진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브라운」 의장은 합참과 국가안보회의(NSC)의 철군안 협의에서· 합참의 대안을 강력히 주장했다고 밝혔다. 합참본부의 대안은 5연중에 지상군 7천명만을 철수하사는 것이었다고 「로저스」 대장이 밝힌바 있다.
「브라운」의장은 철군보완책을 위한 비용을 의회가 승인하는 것이 확고한 철군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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